키오스크 처음 사용할 때 당황하지 않는 법, 주문부터 결제까지 직접 따라하기

 

식당이나 카페에 들어갔는데 주문받는 직원은 보이지 않고 입구에 키오스크만 놓여 있으면 순간적으로 난감해질 때가 있습니다. 화면을 눌렀더니 메뉴가 여러 장 나오고, 주문을 끝낸 줄 알았는데 포장인지 매장 식사인지 다시 묻습니다. 뒤에 사람이 기다리기 시작하면 마음은 더 급해지지요.

키오스크는 기계 자체가 어려운 것보다 화면이 다음에 무엇을 요구할지 익숙하지 않은 것이 더 큰 어려움입니다. 한두 번 순서를 알고 직접 사용해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처음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중장년층이 실제 주문 상황에서 어디를 보고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처음부터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1. 키오스크 앞에 서면 바로 누르지 말고 첫 화면부터 읽어보세요

키오스크를 처음 사용할 때 가장 흔한 실수는 뒤에 사람이 기다린다는 생각에 화면부터 빨리 누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계마다 첫 화면이 조금씩 다릅니다.

화면에 주문하기, 매장, 포장, 한국어, 주문 시작 같은 문구가 있는지 먼저 살펴보세요. 화면이 꺼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실제로는 대기화면인 경우가 있으므로 화면을 한 번 가볍게 터치하면 주문 화면으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매장과 포장을 먼저 확인하세요

음식점에서는 주문을 시작하자마자 매장에서 먹을 것인지 포장할 것인지 선택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잘못 선택했다고 무조건 결제까지 진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전, 뒤로, 취소, 처음으로 같은 버튼이 있는지 먼저 찾아보세요.

키오스크 사용에서 꼭 기억할 첫 번째 원칙은 잘못 눌렀다고 더 빨리 누르지 않는 것입니다.

2. 메뉴를 찾았다면 가격보다 선택 상태를 먼저 확인하세요

원하는 메뉴 사진을 누르면 곧바로 주문이 끝날 것 같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그다음 화면에서 더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피라면 따뜻한 음료와 차가운 음료, 크기, 샷 추가 등을 물을 수 있고 햄버거라면 단품인지 세트인지, 음료와 사이드 메뉴는 무엇으로 할 것인지 선택하게 합니다.

필요하지 않은 추가 메뉴가 나타났다면 무조건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선택 안 함, 추가하지 않음, 다음 등의 버튼을 살펴보세요.

그리고 메뉴 하나를 선택할 때마다 화면 한쪽의 주문내역이나 장바구니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제가 주문했다고 생각한 메뉴가 두 개 들어가 있거나 원하지 않았던 옵션이 추가된 것을 결제 직전에 발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3. 잘못 눌렀다면 처음부터 다시 하지 말고 장바구니를 확인하세요

키오스크를 사용하다 보면 메뉴를 두 번 누르거나 필요 없는 상품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기계를 망가뜨린 것이 아니니 당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화면의 주문내역에서 -, 수량, 삭제, X 등의 표시를 찾아보세요. 기계에 따라 표현은 다르지만 결제 전이라면 주문내용을 수정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결제 버튼을 누르기 전 최종 주문내역을 한 번 읽어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메뉴 이름, 수량, 옵션, 총 결제금액을 차례대로 확인하세요. 1개만 주문했는데 수량이 2로 되어 있지는 않은지, 필요하지 않은 추가 옵션 때문에 가격이 올라가지 않았는지도 살펴봅니다.

4. 포인트·쿠폰 화면이 나와도 모든 것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제하려는데 갑자기 멤버십, 포인트, 쿠폰, 휴대전화 번호 등을 묻는 화면이 나타나면 주문이 잘못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할인이나 적립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사용하지 않는다면 건너뛰기, 적립 안 함, 없음처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버튼을 찾아보세요.

쿠폰을 사용한다면 결제 전에 실제 할인금액이 적용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쿠폰을 보여주거나 번호를 입력했다고 해서 항상 적용이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5. 카드 결제는 화면 안내와 카드 단말기를 함께 보세요

결제 단계가 되면 키오스크 화면만 계속 바라보다 카드 꽂는 위치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면 아래나 옆에 별도의 카드 단말기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기기에 따라 카드를 꽂거나 접촉하는 방법 등이 다를 수 있으므로 화면과 결제 단말기에 표시되는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결제가 늦는다고 카드를 계속 넣었다 뺐다 하지 않는 것입니다. 잠시 기다리면서 승인, 결제 완료 등의 안내가 나타나는지 확인하세요.

결제됐는지 모르겠다면 다시 결제하지 마세요

카드 결제 후 화면이 멈추거나 주문번호가 바로 나타나지 않으면 다시 결제 버튼부터 누르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카드 승인 여부 → 키오스크 화면 → 영수증 → 직원 확인 순서로 살펴보세요.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같은 주문을 다시 결제하면 중복결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6. 주문이 끝났다면 주문번호를 확인하고 바로 떠나지 마세요

결제가 완료되면 주문번호가 화면에 크게 표시되거나 영수증으로 출력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 사용했을 때는 결제가 끝났다는 안도감 때문에 영수증을 챙기지 않고 바로 자리를 옮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음식이나 음료를 받을 때 주문번호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영수증이 나왔다면 주문번호와 결제금액을 한번 확인한 뒤 보관하세요. 문제가 생겼을 때 주문내역을 확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7. 뒤에 사람이 기다려도 서두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중장년층이 키오스크를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기계보다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에 대한 부담감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문을 잘못해서 취소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보다 화면을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오히려 빠릅니다.

처음 연습할 때는 사람이 붐비는 점심시간을 피해서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 이용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같은 종류의 키오스크를 두세 번 직접 사용하면 메뉴 선택 → 옵션 → 주문내역 → 할인·적립 → 결제 → 주문번호라는 기본 흐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키오스크 사용은 버튼 위치보다 순서를 익혀두세요

키오스크마다 디자인과 버튼 위치는 다릅니다. 그래서 특정 버튼의 위치를 외우는 것보다 주문의 전체 순서를 이해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주문 시작 → 매장·포장 선택 → 메뉴 선택 → 옵션 확인 → 장바구니 확인 → 쿠폰·포인트 확인 → 최종금액 확인 → 결제 → 주문번호 확인

이 순서만 기억해도 처음 보는 키오스크를 만났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쉬워집니다.

잘못 눌렀다면 이전, 삭제, 처음으로 같은 버튼을 찾아보고, 결제 여부가 확실하지 않을 때는 두 번 결제하지 마세요. 해결되지 않는다면 직원을 불러 도움을 요청하면 됩니다.

키오스크를 잘 사용하는 사람도 처음부터 능숙했던 것은 아닙니다. 한 번은 메뉴만 골라보고, 다음에는 옵션을 직접 선택해보고, 그다음에는 결제까지 혼자 해보세요. 대신 주문해주는 것보다 직접 한 번 끝까지 해본 경험이 다음 키오스크 앞에서 훨씬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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